키우기/텃밭

자연산 능이, 송이버섯 팔아요

햇살가득한 2018. 9. 20. 21:05

남편이 산림조합 작목반에 들어서 직접 딴 버섯입니다.


산이 주는대로 받는 거라 많이 딸 때도 있지만 허탕일 때도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송이를 제일로 치지만 송이와 능이를 비교해 보니 능이 맛이 훨씬 좋습니다.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 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들기름에 볶으니 마블링 좋은 특급 한우 보다 낫습니다.


이것은 싸리 버섯입니다. 살짝 데쳐서 물을 갈아주며 우려서 먹어야 배탈이 나지 않습니다.



물에 우린 싸리버섯을 꼭 짜고 돼지고기를 가늘게 썰어 밑간 해 두었다가 고추, 당근, 양파를 넣고

볶으면 쫄깃거리며 맛이 좋아요.  


능이버섯입니다. 

집안에 두 개 말리느라 뒀더니 향이 가득할 정도로 향과 맛,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향과 맛이 좋아서 고급 식재료로 쓰였다는군요. 또 말려 두었다가 능이 백숙을 해도 좋구요.

인터넷 사전을 찾아 봤더니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이 있는데 특히 위암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어느 분도 병원에서 퇴원하는데 보내 달라는 분도 계시구요.  


자세히 보면 요렇게 생겼습니다. 뒷면은 소의 위처럼 생겼지요.


왼쪽 능이, 오른쪽 송이



작년에 농사지은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후라이팬에 구워 봤어요.

흰것은 송이, 시커먼 것은 능이입니다.



집이 산속이라 적적할 때도 있지만 이따금씩 자연이 내어주는 이런 것 먹으며 산골에 사는 즐거움을 느껴 본답니다. 


필요하신분은 댓글을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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