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채반

햇살가득한 2020. 1. 1. 22:01

동글동글한 시계 밑에 같이 걸면 어울릴 듯하여 채반을 모아 걸었다.

두 개는 엄마가 쓰던 거고 하나는 하품리 아저씨가 준 것.

채반을 걸어 놓고 몇 년만에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전히 혼자 사는 남자의 쓸쓸함이 전화기 저쪽에서 전해온다.

아저씨의 형이 만들어 준 것이 내 손에까지 온 것. 

역시나 야물지게 예쁘다. (왼쪽)

이런 재료는 뭘로 만드는 걸까?

시간 많은 겨울에 좀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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