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비가 오고 있다.
파란 마 남방.
애초에 좀 작은 걸 샀는지 금방 겨드랑이가 미어졌다.
재봉질이나 해야겠다.
앞을 늘리고 겨드랑이는 끈으로 땜빵.
입어 봤더니 그럭저럭 괜찮다.
난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하면서 칭찬 한 번 해 주고. (사진은 하기 전)
뭘 하려고 했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맞아. 속치마를 하나 만들기로 했었지?
큰 방에 널부러져 있는 흰 천을 보고 생각이 났다.
방에 펴 놓고 보니 이런, 큰일이다.
며칠을 별러서 시내까지 가서 사 온 흰 천.
그러나 집에 널린 게 흰 광목이었다.
거기다가 레이스까지도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나이 먹어가는 게 두렵다.
짜잔, 완성.
마 원피스가 비췄는데 속치마로 가리기.
편하라고 앞트임을 좀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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