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옆 쌤이 회식자리에 딸내미를 데리고 왔다.
어머나 노래도 잘 하고 옛날 얘기 해 달라고 조르는 게 귀여워
녀석 원피스나 하나 만들어 볼까 하고 카메라 줄을 자 삼아 이리 저리 재었다.
내일은(아니 오늘이다.) 다 만들어서 짜~잔 하고 줄려고
1시까지 만들었는데 마무리 바이어스를 못 달고 접어뒀다.
눈이 모래알 들어간것처럼 껄끄럽다.
눈 좀 붙이고 또 출근해야 하므로.
좁은 방에 내 누울 자리만 닦고 실밥이랑 귀신 떠버리로(강원도 사투리) 늘어 놓고
자리에 들었는데
와장창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방음이 잘 안 되는 건물 구조상 아무래도 아래층 어느 방인가 보다.
여자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고
그리고 잠시 또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싸우고 살 바에야...
혼자가 낫다? 몰러.
하여튼 아랫집 싸움에 등터진 새우는 윗층의 삿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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