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여기다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돈도 가진 게 없고
이것저것 안 쓰는 물건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농산물이래봤자
손바닥만한 텃밭에 하루 서너개 씩 달리는 딸기와 몇 개씩 따 먹기 시작하는 방울 토마토,
아침 저녁으로 한웅큼 씩 뜯어와 비벼먹는 쌈 채소들,
한 박스 캘까 한 감자와 고구마를 심어 놓고
마음이 부자입니다.
물건으로 나눌 것은 없고
서각을 좀 할 줄 아는데
혹시 황토방 짓고 간판을 다실 분이 계시면
저의 집에 필요한 것을 해 주셨으면 해서요.
일종의 품앗이라고나 할까요.
저의 집에 필요한 것은 빨간 벽돌을 뚫고 통창을 하나 냈으면 합니다.
(아래 사진 나무 세워둔 오른쪽으로)
동남향으로 창이 있긴 하나 불투명 유리로 밖을 내다 볼 수 없고
남서향의 풍경이 더 좋아서요.
통창을 내서 앉아 차를 마시면 참 좋을 듯 합니다.
(서각한 아래 부분이지요.)
벽돌을 뚫고 유리를 앉히는 기술을 가진 분이면 좋겠습니다.
해 주신다는 분이 계시면 유리는 어디서 중고를 알아 보려구요.
(아래 사진은 황토염색하여 들기름 칠한 다탁이구요, 황토 염색한 다탁보, 찻잔받침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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