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볶고

(스크랩) 밀 음식, 엿기름 등

햇살가득한 2009. 7. 18. 22:32
  • 글쓴이: 샛강
  • 조회수 : 22
  • 09.07.17 20:45
http://cafe.daum.net/herbinn/12aj/41

::::통밀먹기::::


밀은 보리와 달리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물에 푹 불려 밥에 넣어 먹어도 되고, 밀싹을 내어 먹으면 좋다.

 

 

(누우런게 통밀입니다..

입안에서 톡톡~터지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밀싹내기::::


밀은 이가 아플 정도로 딱딱하지만..

웬만큼 물에 불려 압력솥에 익혀 먹어도 입안에서 따로 논다..

헌데 이 밀이 싹트기 시작하면 부드럽게 변한다..


날로 그냥 먹어도 부드럽게 씹히고..

달큰하고 풋풋해서 밥에 놔 먹거나 다른 음식에 섞어 먹기에 좋다..


더운철에는 싹 내는데 사흘이면 충분하다..

물기만 마르지 않게 해 주면 저 혼자 잘 자란다..

어? 벌써 이렇게 자랐어?

이 밀싹을 손가락 한 마디만큼 길러 말린 게 엿기름이다..



::::엿기름 내기::::


1..밀을 씻어 하룻밤 물에 불린다..

2..한번에 많이 할 때는 쌀자루에 담아 기르면 좋다..

(물을 따라내고 쌀자루에 담아 콩나물 기르듯 하루 여러번 물을 준다..)

3..싹이 트기 시작할 땐느 열이 많이 나니 식히지 않으면 떠버릴 수 있다..

(촉이 트기 시작하면 하루 한 번 자루째 찬물에 담가 흔들어준다..)

처음에 뿌리가 나고 그 다음 싹이 나는데 싹이 자라나면 양이 많이 부푼다..

4..몇일 지나 싹이 손가락 한 마디쯤 자라면 햇볕에 바싹 말린다..

(싹과 뿌리에 타닌 성분이 있어 떫은맛이 난다고 하니..

말리면서 싹싹 비벼 떨어버린다..)


tip : 엿기름은 한겨울에 얼면서 마르면 더욱 달고 맛있다 한다..

겉보리 엿기름도 밀 엿기르므 내는 법과 같다..


::::누룩 디디기::::


밀을 깨끗이 씻어 일어 바싹 말린다.

껍질째 방앗간에 가서 빻아온다.

갈를 고운 체에 쳐서 고운 가루는 밀가루로 먹고, 체에 걸러진 것으로 누룩을 디딘다..


조선무쌍요리제법..에 녹두를 물에 불린 뒤 갈아 녹두즙을 내어 그 물에 반죽을 하면 좋다 한다.


누룩은 한마디로 밀기울을 단단히 뭉친것이다.

그러기 위해 누룩에 물을 되도록 적게 넣고 반죽을 하는데..

가루를 꼭 눌러 뭉쳐지는 정도면 된다..


누룩틀을 마련해 베 보자기를 깔고, 반죽을 꼭꼭 채워 넣은 뒤..

베보자기를 오므려 가운데 놓고 발로 꼭꼭 밟는다..

단단히 밟아야 술맛이 좋다 한다..


누룩을 띄우는 시기는 초복에서 중복 사이가 온도와 습도가 알맞다 한다..

볏짚과 소나무가지, 쑥대 등을 깔고 누룩을 놓고..

다시 볏짚, 소나무가지, 쑥대를 얹어 띄운다..


한여름이 아닌때 누룩을 띄우게 되면 아랫목에 앉히고 이불을 덮어 온도를 올려주면 좋다..

고루 뜨도록 중간중간 누룩을 뒤집어준다..


누룩이 누런곰팜이 옷을 입고 구수한 냄새가 나면 뜬 거다..

보통 세 이레, 즉 21일이 지나면 곰팡이가 핀다..

누룩이 다 뜨면 솔로 곰팡이를 털어내고 햇볕에 바싹 말려 보관한다..

누룩도 벌레가 먹으니 자주 들여다 본다..


::::밀가루::::

 

밀을 갈아 고운체에 거른 가루가 밀가루다..

우리가 농사한 밀은 여러 가지 까닭으로 수입 밀처럼 빵을 만들기 어렵다.

물 온도가 중요한 것 같은데 겨울에는 제법 만들어 지지만..

여름에는 간혹 실패할 때가 있다..

(우리집 제빵기 모델: 카이저 UBM-473)

 

 

외갓집 우리밀 수제비..^^

 


수제비, 지짐,국수,만두,술떡,과자는 해 먹을 수 있다.

농사한 밀가루에 날콩가루 섞어 손국수 밀어 끓여 먹는 그 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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