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볶고

영양밥

햇살가득한 2010. 7. 27. 02:02

여름엔 입맛을 잃기가 십상이다. 오늘만해도 아침엔 옥수수 2개, 천도 복숭아 2개, 쑥떡 한 조각이 전부였다. 점심엔 냉면 한 그릇을 사 먹고.

이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영양밥을 짓는다.

 

옻, 황기, 밤, 대추를 물에 불려 놓은 후 1시간 정도 끓였다.

그 물에 강낭콩, 쌀, 인삼, 전복을 넣고 밥을 지었다.

가지도 무치고

다시마도 튀겨 내고

지난달에 담은 매실 장아찌도 참깨 솔솔 뿌려 내고

물김치, 만든 요구르트에 포도쥬스를 좀 섞었다. 

후식으로 먹을 옥수수 한 개는 결국 먹지 못하고 냉장고로 쏙.

이걸 밤 10시 반에 먹기 시작했다는 거다.

이유는? 방석 6개 완성하느라.

 

 

낼부터는  열공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어디가서 사주팔자를 봤더니 52살까지 공부 운이 있다나...

뭘 더 공부해야 하나 하면서 웃었는데

자격증 시험이 두 달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굳이 안 해도 되는 자격증 시험이건만 이래서 팔자는 못 피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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