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울릉도 여행

햇살가득한 2010. 8. 17. 22:04

 2010. 8. 8

강릉에서 묵호로 가서 하룻밤 잠. 

 

2010. 8. 9

아침 8시 30분 배를 타고 묵호항 출발 12시 10분 울릉도 착.

도동에서 짐을 풀고 반나절 버스투어를 함. 날씨는 무척 좋았으나 버스투어는 역시 기억에 남는 게 없음.

 

8. 10.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KBS 중계소 쪽으로 해서 성인봉 도착, 나리분지로 내려옴. 

6시간 걸림.

 

8. 11.

여전히 비가 와서 책을 보다가 항남(?) 등대를 거쳐 저동, 내수전까지 걸음. 길이 아름다움.     

 

 

 <항남 등대 가는 길>

 

 

<항남 등대에서>

 

 

 

 

<항남등대에서 본 저동>

 

 

 

<저동의 바닷가 가난한 시인이 살고 있을 듯한 2층집>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총각 혼자 살고 있는 섬, 죽도 (오른쪽)> 

 

 

8. 12

내수전에서 석포 걷기 

 

다시 눈에 띄는 죽도. 5년전 죽도 갔을 때가 떠오른다. 그는 섬에서 외로움을 어떻게 이기며 살고 있을까? 

 

 

 

천부 방파제.  

 

 

 

숙소 앞의 저동항 

 

 

5년전에 도반(송명희)이랑 울릉도를 갔었다.

그리고 며칠전 5살 어린 김은숙과 울릉도를 다녀왔다. 

지난번 울릉도는 호기심 가득한 여행이었다면 

이번 여행은 나이를 확인한 여행이었다. 

(갈비뼈 사고로 거의 반년동안 운동을 안 했고, 장이 계속 안 좋아서 설사를 했으며 하여간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다. )

은숙이 성인봉을 넘어 나리분지로 내려왔을 때 차량통제하는 쇠사슬을 가볍게 뛰어 넘는 데 나는 몸이 무거워 별다른 감흥이 일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힘든 여행을 못할 것 같다.  

슬프다.

몸이 좀 나아지면 괜찮아지려나. 

칠레, 스위스는 어쩌고?  

 

12일 타기로 한 배가 11일 태풍으로 결항하는 바람에 13일 5시간을 앞당겨 12시 40분에 출항하였다.

 

'일상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물로 보지 마라.  (0) 2010.09.28
대화가 필요해  (0) 2010.09.05
주말 오후 산책(새재고개에서 두물머리 걷기)  (0) 2010.07.11
스키사고-스타힐리조트  (0) 2010.07.08
난 늘 초록이 그리워  (0) 201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