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볶고

멍게 제비꽃 비빔밥

햇살가득한 2011. 4. 10. 22:19

어제 1박 2일로 영월 샛강네를 다녀왔다.

아랫글은 샛강이 쓴 글 퍼 옴.  삿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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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오후, 막~도시를 벗어난 듯 삿갓이 메세지를 보내왔다..

'멍게 비빔밥 해 줄래는데 어때?"

"옼케~"

"김,양파,당근,오이,양배추 있어?"

"양파 당근만 있어~"

 

(멍게 다듬는 중)

 

생긴건 울퉁불퉁한데 그 딱딱한 껍질안의 속살은 어찌나 보드랍고 색감이 화사하던지..

야가~오늘의 비빔밥 주인공 되시긋다~

 

요즘 남해안에서는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 수확이 한창이라고 한다..

속살이 꽉 차고 육질이 단단해지는 3,4월이 제철이라 것..

 

앗~또 하나..

비빔밥하면 야채를 많이 떠올리지만 이번엔 제비꽃을 쓰기로 했다..

맑은 공기의 산속에서 자라는 무공해(?)풀..ㅋㅋ

 

 

잘게 다진 멍게, 양파, 당근, 제비꽃..

어쩐지 초록색과 나물이 조금 부족한 듯..

 

궁하면 통하는 법~

마침 원추리 나물을 삶아 우리고 있는 중이라 원추리나물과..

비빔밥 야채의 대명사인 콩나물을 추가했다.. 

 

말이 필요없다..

환상적이다..^^

 

싱싱한 멍게 만나기가 쉽지 않은 산골에서.. 

산과 바다가 그릇속에서 만났다..

어떤 어울림일까~두둥~

 

 세상에나~말이 필요읎나니~

좋아 죽는~울 남편 표정으로 대신한다..ㅋㅋ 

 

잡솨 보지 못한 사람은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제철이라 가격도 싸다니까 다음 장날 멍게는 필수 품목이 될 듯 싶다..

제비꽃 다 지기전에 직접 한번 해 봐야겠다..

 

추신: 삿갓~넘 잘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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