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박 2일로 영월 샛강네를 다녀왔다.
아랫글은 샛강이 쓴 글 퍼 옴. 삿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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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오후, 막~도시를 벗어난 듯 삿갓이 메세지를 보내왔다..
'멍게 비빔밥 해 줄래는데 어때?"
"옼케~"
"김,양파,당근,오이,양배추 있어?"
"양파 당근만 있어~"
(멍게 다듬는 중)
생긴건 울퉁불퉁한데 그 딱딱한 껍질안의 속살은 어찌나 보드랍고 색감이 화사하던지..
야가~오늘의 비빔밥 주인공 되시긋다~
요즘 남해안에서는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 수확이 한창이라고 한다..
속살이 꽉 차고 육질이 단단해지는 3,4월이 제철이라 것..
앗~또 하나..
비빔밥하면 야채를 많이 떠올리지만 이번엔 제비꽃을 쓰기로 했다..
맑은 공기의 산속에서 자라는 무공해(?)풀..ㅋㅋ
잘게 다진 멍게, 양파, 당근, 제비꽃..
어쩐지 초록색과 나물이 조금 부족한 듯..
궁하면 통하는 법~
마침 원추리 나물을 삶아 우리고 있는 중이라 원추리나물과..
비빔밥 야채의 대명사인 콩나물을 추가했다..
말이 필요없다..
환상적이다..^^
싱싱한 멍게 만나기가 쉽지 않은 산골에서..
산과 바다가 그릇속에서 만났다..
어떤 어울림일까~두둥~
세상에나~말이 필요읎나니~
좋아 죽는~울 남편 표정으로 대신한다..ㅋㅋ
잡솨 보지 못한 사람은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제철이라 가격도 싸다니까 다음 장날 멍게는 필수 품목이 될 듯 싶다..
제비꽃 다 지기전에 직접 한번 해 봐야겠다..
추신: 삿갓~넘 잘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