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박김치 담그기와 계란말이

주말에 샛강네서 먹은 나박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거기에 국수를 말아먹는 것도 좋아서

나도 나박김치를 담기로 했다.

샛강은 겨우살이와 생강나무로 국물을 냈다는데 난 그게 없으니 말려 놓은 칡과 양파 껍질을 폭폭 끓였다.

강철로 되어 꽃무늬를 찍는 것도 퇴근하면서 사다가 무, 당근, 배, 오이, 배추, 파 등을 썰었다. 

음식은 양념이 아닌 다음에야 같은 크기로 썰어야 하는 법.

꽃무늬가 인위적인 느낌이 있지만 뭐 이쁜 쪽으로 비중을 두자고 맘 먹으니 괜찮다.

모시 주머니에 고추가루, 감자 체에 내린 것, 마늘을 넣어 간을 맞췄다.

 

 

 

 

 

 

꽃무늬를 찍어내고 남은 당근은 잘게 다져 계란말이로 해야지.

계란말이는 역시 야채를 볶은 뒤 마는 게 야채가 잘 익는 다는 걸 다시 한 번 경험한 셈.

또한 당근은 기름에 볶아야 카로틴의 흡수를 돕는 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