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정도 쓴 이불 깔개.
다 낡아서 떨어졌다.
껍데기를 새로 사다가 갈까 하다가
황토 염색한 천이 있어 그걸로 바꿀까 하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
천을 사다가 떨어진 면만 꿰매기로 했다.
속이 멀쩡한데 버릴 수는 없잖은가. 물건이란 게 애정이 깃들게 마련인데.
머리 닿는 부분과 엉덩이 닿는 부분만 유달리 더 떨어졌다.
이불 치수를 재 가지 않았더니 이런, 좀 모자라네.
그래도 그냥 꿰매기로 했다.
같은 노란색으로 하고싶었지만 작은 시장이라 천이 다양하지 않았다.
그 중 꽃무늬 천.
몇 년을 써도 지퍼와 속은 멀쩡할 것 같다.
'일상 > 꿰매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피스 뜨기 (0) | 2013.03.10 |
---|---|
일을 만들어요 그냥! (0) | 2013.02.18 |
혼자 놀기의 진수-간세 인형 만들기 (0) | 2012.06.25 |
아니다 싶을 땐 포기도 필요한 것. (0) | 2012.06.19 |
의자 등받이 덮개 (0) | 2012.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