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기장, 하동, 순천을 다녀오면서 농장에 가서 장미를 사고 말았다.
(이젠 절대로 장미를 더 이상 늘리지 않을테야.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18종)
그리고 작약도 더 이상 종류를 늘리지 않을테고. (ㅋㅋ 그러나 장담 못함.)
지난 11월 페트병에 라벤다 삽목이 성공해서 이번엔 장미를 삽목해 보기로 했다.
상토를 꾹꾹 눌러 담고
나무젓가락으로 심을 곳을 찔러 준 뒤
장미 눈 3개 정도가 나오게 자른 걸 꽂아 준다.
물을 좀 부어주고
테입을 붙인다.
여기서 주의 * 뚜껑을 닫으면 안 된다.
식물이 싹이 트는 조건이 물인데 페트병안의 수분으로 습도가 유지된다는 사실.
작은 요구르트 통은 뿌리가 더 잘 나라고 상토 속으로 들어간 부분을 일부러 생채기를 더 냈다.
남편이 비닐하우스를 빨리 만들어 줘야 작년에 고라니가 뜯어 먹어서 본의아니게
순치기가 된 장미 가지들을 삽목할 수 있을텐데.
1월에 페트병 삽목이라...
잘 되면 4월에 뿌리 내린 걸 본밭에 옮겨 심을 수도 있겠다는 야심찬 생각이다.
내일은 발근제를 발라서 다른 장미를 또 삽목해 봐야겠다.
삽목하려고 일부러 잘라내지 않은 가지들을 이참에 실험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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