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아랫마을 윤호네 마당에 한아름 풍성하게 피어 있는 백합꽃무리를 보았다.
저걸 좀 어떻게 얻어와야 될텐데...
꽃이 지고 가을에 좀 달라니 봄에 오란다.
날이 풀리길래 윤호네 할머니를 불러 좀 나눠 달라 했더니 또 싹이 나오면 준다고 담에 오란다.
이미 싹이 나왔을 터. 손으로 몇번 쓸었더니 이미 구근이 보였다.
삽으로 팠더니 전체 덩이가 움직인다.
그래서 1/4가량을 삽으로 찍었는데 세상에나...
백합은 옆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 층으로 퍼진다. 그래서 백합을 깊게 심으라고 하나보다.
큰 구근이 14개, 작은 것은 20여개.
랄라라 신나서 밭에 심어 놓았다.
윤호네 꽃밭에 내가 갖고 간 분홍색 국화와 꽃무릇을 한쪽 옆에 심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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