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옹기에 꽂혀서 이번에도 두 개를 더 사오는 바람에 옹기식구가 늘어났다.
남들은 제주도 가면 감귤 초콜렛을 사오겠지만
난 그 흔한 애기동백과 오렌지 나무를 사서 뱅기에 타느라 고생고생.
키가 큰 동백은 잘라서 휴지에 물을 묻혀 같이 갖고 왔다.
강릉은 바람이 2~3월에 부니까 1월에 만개하는 애기동백이 강릉에서도 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실험삼아 삽목을 하기로.
하루 정도 물을 올린 후
그간 모아 놨던 두부통 준비.
구리를 가스불에 달궈 구멍을 뚫고
상토를 꼭꼭 눌러 담은 뒤 애기동백을 32개 꽂았다.
위에 덮은 것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함인데 구멍을 몇개 뚫어 놓았다.
너무 막혀 있으면 곰팡이 필 염려가 있다.
하는 김에 클레마티스도 잘라서 방안에서 하루 물에 담아놨더니 새 순이 봉긋해졌다.
역시나 상토를 눌러 담은 뒤 9개 꽂아 따뜻한 화장실 변기 옆에 놓아 뒀다.
적어도 하루 5번 이상은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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