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하루하루를 감정을 누르며 꾸역꾸역 살아내고 있는 요즘.
내일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바닷길 따라 드라이브를 갔다 오자고 했더니 단번에 싫다고 한다.
집에 갇혀 있는 사람도 힘들 것이지만
산속에 갇혀 있는 사람도 힘들다.
오늘은 땔나무를 주워왔다.
벌목을 하고 잘라놓은 것들이 말라서 불쏘시개로 좋아서 해 오는데
남편은 요즘 허구헌날 나무를 하는데 오늘 처음 따라 나선 나는 힘든 걸 보고 차라리 춥게 지낼테니 불을 조금 넣으라고 했다.
불 하나는 잘 때주는 남편. 시아버지가 나무를 엄청 해 놓고 불을 잘 때 주시더니 남편이 그걸 꼭 배웠다.
더워서 답답할 지경이다.
오랫만에 김을 재웠다. 마당에 나가 솔잎을 잘라다가 솔로 썼다.
김을 굽는김에 고추장양념 삼겹살도 굽고, 멧돼지도 굽고, 도루묵도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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