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는다 님이 꼬시기를 국화향 맡으러 오라 했습니다.
국화 전시장 지나는 줄 알았습니다.
밤이어서 길옆 국화는 안중에도 없고
울퉁불퉁한 흙길 헛디디지 않으려 애쓰며 걸었습니다.
붙어가는 갈비뼈 또 어긋나면 안 되잖아요.
다음날도 아래 산길을 또 걸었습니다.
파주에 요양차 머무르면서 혼자서 조심스레 걷던 길인데,
이젠 많이 좋아져서 속도를 내며 걷네요.
이쁜 길, 너무 짧은 게 아쉬워요. 기껏해야 1.5키로 될라나.
그래도 곡릉천변따라 4시간 넘게 빡세게 20여 키로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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