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수로공사

햇살가득한 2020. 3. 25. 22:25

바닷가에 양식장을 뜯어 내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세운다. 

그 바람에 바닷물을 끌어 오던 관이 필요없어지자 호기심 천국 1호 아저씨가 그 상황을 알게 되어 삼총사가 관을 철거해 왔다.  

작년에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백미터 넘게 묻어서 밭까지 끌어 왔으나 관이 자주 막혀서 올해는 100미터 더 위쪽에 관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 관은 햇빛에도 삭지 않는 아주 단단한 관이다. 

그리고 흙을 적당히 파고 1톤짜리 물통을 세워 놓고 물을 받을 생각이다.

 

 

 

 

물이 잘 나온다. 5월달이 되면 어김없이 가뭄으로 농작물이 바짝바짝 말라가는데

낮에 흠뻑 주면 밤에 한 통 또 고일 것이다.

 

 

개들도 따라 왔다가 똬리를 틀고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자주 외박을 하던 수컷 민주 녀석은 한동안 매어 놨더니 이제 밖으로 돌지 않고

가정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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