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변신 번호 : 2801 글쓴이 : 김삿갓 조회 : 190 스크랩 : 0 날짜 : 2005.07.08 10:50 청개구리 옷의 목은 너무 조여져 땀을 1.2배는 더 흘려야 돼서 가위를 집어 들었다. 가위로 오리고 실로 휘감치기를 하였더니 훠얼씬 시원하다. 며칠전 친구가 왔는데 다 떨어진 방석 때문에 스스로 민망했다. 8년간 엉덩이를 비.. 일상/꿰매고 2007.02.27
마술 주머니 듣고도 잊어버린다. 뭘 염색한지를. 천연염색한 것을 만지작거리다보면 예닐곱살 때 비오던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엄마는 절미저축(이거 30대 이하는 모를겨)을 하여 발로 돌리는 재봉틀을 하나 들여 놓으셨다. 농사일을 할 수 없는 비오는 날에는 윗목에 자리한 발로 밟는 재봉틀 앞에 앉으셨다. 읍.. 일상/꿰매고 2006.11.07
외출을 하고 싶다.(손가방) 아이들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얘기들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되는대로 밥을 챙겨 먹고 인터넷을 뒤지거나 아니면 천을 만지작거린다. 라디오나 TV를 틀어도 되겠지만 그저 창밖의 차 소리를 의식하지 않고 들으며 재봉질을 한다. 어쩌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입을 떼어 말을 좀 하고 그도 아닌 날.. 일상/꿰매고 2006.10.26
앞치마 황토에 오리나무 기타 들었지만 잊어버린 여러 자연 재료를 이용하여 염색한 천을 도반의 앞치마를 만들었다. 황토염색은 씨실과 날실의 교차점에 진흙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느질 하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빵을 굽는 도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도반 주머니도 만들어 줄까? 일상/꿰매고 2006.10.22
취미생활은 즐거워~~~ 오리나무, 황토 등으로 염색한 천을 강릉에 사시는 스테비아님이 주셨다. 화려하지도 않고 금방 질리지도 않는 천연 염색이라 꺼내 보고 또 꺼내보고 하였다. 이걸로 뭘 만들까? 천이 도톰하니 다탁을 덮으면 좋을거야. (그런데 다탁이 없잖아.) 식탁에 품위있게 그릇을 받쳐도 좋을걸. (식탁이 없잖아... 일상/꿰매고 2006.08.25
스웨터의 변신은 무죄 2004.12.17 23:42 낼 스키장엘 가야 하는데 모자가 없어서 사러 돌아 다녔으나 맘에 드는 게 없는지라 그렇지만 으~~~스키장의 칼바람은 생각하기도 싫어. 마침 떠오른 못 입는 스웨터... 순모라 자꾸 쪼그라 들어서 올해도 이리 저리 따돌림 당했던 너. 내 오늘 너를 변신시켜주마. 1. 스웨터를 일단 펴 놓고 .. 일상/꿰매고 200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