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수 없는 꿈 그런 꿈이 있었다. 딸 아이랑 꽃무늬 원피스 같이 해 입고 소풍가는 그런 꿈. 딸 아이 옷을 만들어 주지 못하여 남의 딸 옷만 몇 벌 만들어 주었다. 딸만 둘인 00네 언니,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신문지로 옷을 만들어 놀이 했더니 나를 신문지 이모라고 부르던 그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고 대.. 일상/꿰매고 2014.08.07
주머니 미얀마를 다녀온 은숙샘이 향기주머니를 선물했다. 노란 치자는 자기가 물들였다는데 좀 밋밋한듯하여 수를 놓기로 했다. 과자 통을 씻어 반짇고리를 한다. 초등 동창한테 주머니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자기도 뭔가 하나 만들어 달란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간세 인형 말. 일상/꿰매고 2014.02.03
선물 선물도 내 눈높이에 맞춰 한다. 작년에 텐트를 산 뒤로는 캠핑에 꽂혀서 하나씩 물건을 사 들이는데 쓰던 물건 중 괜찮은 손전등을 발견했다. 늘 짐은 가볍고 작게 그리고 효과는 좋은 것을 지향하기에 초소형 가스렌지 56g에 이어 손전등도 28.9g 에 75.5mm 를 샀는데 아주 대 만족이다. LED 조.. 일상/꿰매고 2014.01.28
치마수선 35살부터 늘어나던 허리 둘레로 55가 거북스럽게 느껴져 한차례 수선을 했지만 그래도 안 맞아서 재수선. 이번엔 내가 직접 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허리둘레에 허리를 걸치게 되었지만 요즘엔 골반 치마가 대세. 골반이 더 편하다. 쵸오크로 선을 긋고 자르기전 안감과 겉감이 밀려나지 않.. 일상/꿰매고 2013.11.03
소풍 보자기 소풍 보자기를 만들었다. 정사각형으로 했다가 네 명이 둘러 앉아도 되게 나머지 자투리를 덧댔다. 레이스가 모자라 두 면밖에 못 박았지만 그래도 훨씬 이쁘다. 도시락을 가방에 넣은뒤 안보이게 위를 살짝 덮다가 보자기를 펴 놓고 그 위에 도시락을 놓고 밥을 먹으면 되는 일. 늘 그렇.. 일상/꿰매고 2013.07.15
원피스 뜨기 윗판은 거의 완성이고(견본없이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뜬 거라 떴다 풀었다를 너댓번 반복하면서) 치마에 붙일 꽃을 만들었는데 꽃 하나 뜨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 꽃을 너무 많이 붙이면 현란하고 파란색 바탕색이 안 될것 같아 드문드문 넣기로 했다. 이것도 머릿속으로 짜야 하는게 .. 일상/꿰매고 2013.03.10
일을 만들어요 그냥! 1. 17 울뻔한 날이다. 며칠전 상해 공예 전람관을 갔었으나 문을 닫아서 1월 17일 다시 가기로 했는데 전철을 타고서야 지도를 안 가져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본 적이 있기에 잘 찾아 가겠지 했는데 결론은 2시간을 헤맸다. 불과 100미터 후방에 놓고... 아, 정말 눈물 날뻔 했다. 정확한 명.. 일상/꿰매고 2013.02.18
이불 꿰매기 8년 정도 쓴 이불 깔개. 다 낡아서 떨어졌다. 껍데기를 새로 사다가 갈까 하다가 황토 염색한 천이 있어 그걸로 바꿀까 하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 천을 사다가 떨어진 면만 꿰매기로 했다. 속이 멀쩡한데 버릴 수는 없잖은가. 물건이란 게 애정이 깃들게 마련인데. 머리 닿는 부분과 엉덩이.. 일상/꿰매고 2012.08.28
혼자 놀기의 진수-간세 인형 만들기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남이 한 건 다 쉬워 보이고... 간세 인형 만들었습니다. 조롱말 갈기에 이름도 새겨 넣었는데 갈기가 너무 크지요? 평소 성격대로 깔끔하게(?) 한 번 재봉으로 박고 마무리는 스티치를 넣어서. 집중하여 만들다 보면 잠이 모자라 해롱해롱. 일상/꿰매고 201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