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팔아요 올해는 단감은 풍년이라 알이 작은데 대봉은 많이 달리지 않아 알이 굵다. 작년에는 대봉을 두 어 박스 팔고는 매일 밤 12시까지 깎았다. 워낙 커서 자연빛으로는 말릴 수 없어서 건조기에서 이틀 말리고 꺼내 자연빛에 말렸다. 아침에 널었다가 저녁 때 거둬들였다가... 이게 보통 힘든 게.. 키우기/텃밭 2018.10.30
표고버섯이 나온다 바구니 하나 들고 도랑 건너 산 밑으로 갔다. 작년 봄에 종균을 넣은 표고가 비가 오고 날이 추워지니까 나온다. 버섯도 꽃처럼 예쁘다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바로 봐도 뒤집어 놓고 봐도 이쁘다. 우산살처럼 가운데서부터 얇은 막이 칸칸이 쳐진 하얀 뒤 속살. 제일 밑동은 질겨서 .. 키우기/텃밭 2018.10.23
능이 버섯 손질법 능이버섯은 독이 있습니다. 맨손으로 손질할 경우 진액이 묻어서 가렵다가 물집(수포)가 생겨서 딱지가 앉습니다. 능이버섯을 받으면 장갑을 낀 뒤 손질을 하시기 바랍니다. 칼로 흙이 있는 버섯 밑동을 잘라내 버리고 뿌리부분이 좀 남았으면 그건 따로 모아서 말려서 물을 끓여 먹을 때.. 키우기/텃밭 2018.09.27
버섯 산행 시골에 사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자연에서 나온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체험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남편은 작목반의 허락을 얻어 왔다. 나와 윗집 내외분과 능이 버섯을 따러 나섰다. 쇠고기와 비교해 봐도 맛과 향이 손색이 없는 능이 때문에 촌에 사는 불편함이 조금은 긍정으로 .. 키우기/텃밭 2018.09.22
자연산 능이, 송이버섯 팔아요 남편이 산림조합 작목반에 들어서 직접 딴 버섯입니다. 산이 주는대로 받는 거라 많이 딸 때도 있지만 허탕일 때도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송이를 제일로 치지만 송이와 능이를 비교해 보니 능이 맛이 훨씬 좋습니다.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 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들기름에 볶으.. 키우기/텃밭 2018.09.20
토종 다래 일요일인 어제, 뭘 할까? 일요일엔 좀 놀아야 되지 않겠어? 그리하여 떠났답니다. 어디로? 집에서 좀 더 산속으로. 남편은 버섯작목반엘 들어 조만간 능이니, 송이니 하는 버섯을 따 올거랍니다. 능이는 작목반에서 나누어 팔고 송이나 싸리, 느타리 버섯 들은 개인이 채취한답니다. 산림.. 키우기/텃밭 2018.09.07
알밤이 떨어진다 집 뒤에 있는 밤은 8월 말이 되면 떨어집니다. 한 웅큼 씩 주워 오는 밤은 줍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올 여름에 쪄서 냉동했던 옥수수와 밭에서 딴 호박과 밤을 찝니다. 남편은 지붕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구요. 도랑건너 산밑에 세워 둔 표고버섯은 아직 소식이 없네요. 작년 봄에 넣었는데.. 키우기/텃밭 2018.09.01
무농약에 살아 남은 녀석들 농약 안 준 상태에서 냅둬 농법으로 키워 풀 속에서 건져온 것들. 아삭이 고추를 청양고추 옆에 심는 바람에 꿀벌이 중매를 잘 못 서서 매운 새끼가 태어난 아삭청양 고추들. 매워 먹을 수가 없네.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 냉동시켜 뒀다가 찌개 끓일 때 넣으면 좋다. 음식은 자고로 색! 작년.. 키우기/텃밭 2018.08.26
도로 확장(흘러내린 흙 치우기) 울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 나는 날렵하게 운전을 잘 하는데 문제는 큰 차가 들어 올 수 없다는 거다. 우공이산이라고. 우공은 산을 옮겼는데 금 간 바위 좀 쪼아 내는 게 대수랴. 며칠 걸려 쪼아내면 되겠지. 그래서 도끼보다도 더 크고 무거운 햄머를 들고 슬슬 걸어 나왔다. 바위를 때려 .. 키우기/텃밭 2018.08.26
옥수수를 팔며 일단 작년 얘기부터 하자. 농부의 아들로 어깨 너머로 농사 짓는 것을 배운 남편은 작년에 귀농을 하여 작물 중 가장 쉽다(?)는 옥수수를 4천포기 심었다. 포트에 씨앗을 한 알 씩 넣고, 비닐을 덮었다 열어줬다 하며 아기 다루듯 보살피더니 본밭에 옮겨 심었다. 농약을 치지 않고 선 호미.. 키우기/텃밭 2018.07.18